// 처음 사는 인생인데, 누구나 서툰 법이다.
// 라지만, 처음 살아보는 인생 누구나 성공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법이다.
// 리어카 끌고 길바닥에 박스 주워 나르는 넝마주이라고 해서 불행하겠냐.
// 라면뿐이라도 하루 세 끼니에 소주 한 병이면 난 행복하게 살 수 있다.
// 라는 둥, 낮은 자가 곧 가장 높은 자 라는 둥, 술에 취해 헛소리 지껄이듯이 신문팔이나 하며 몇 년을 살았다.
// 결국은 2년동안 군대에서 처박혀 생각을 정리해본 결과, 높은 자만이 허리를 굽혀 낮은 자리에 갈 수 있고,
// '포기'란 가진 자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.
// 가진 것이 없는 자의 '체념'은 '공허'하다.
// 왜 그런 단순한 것을 몰랐을까? 수 년을 미친듯이 공부만 하며 살았다.
// 오로지 공부만이 내 가장 큰 재산이 된다
// 라는 노년의 모 교수님의 말씀을 신념 삼아 무작정 공부만 했더랬다.
// 덮어 놓고 사다 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던가? 전략 없이 공부만 했더니, 도통 이걸 어디다 써먹어야할지 모르겠더란 말이다.
// 결국 말도 없이 가출해 건설현장 전전긍긍하며 여관방에서 수개월을 살았다.
// 시멘트 가루니 쇳가루니 석면가루니 석고가루니 밥에 비벼 먹으며 일하면서도
//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얼싸좋다 김일병 신나는 어깨춤, 아 이게 바로 인생이구나. 했더랬다.
// 그러면서 용접하다 불꽃이 튀어 상처를 입고,
// 고소작업차 타고 60~70M 높이에서 목숨 걸고 일을 하다보니 이게 좀 뭔가 아닌 것 같더라지.
// 집에 돌아와 공부를 하다보니 역시 내 길은 이거구나ㅠㅠ 깨닫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.
// 새벽녘에 출근하면서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.
// 한 치 앞 못 보는 게 세상이라지만,
// 적어도 목표가 두 어 개 생겼으니 더 이상 가출을 하거나 내 꿈은 넝마주이라는 둥 하지는 않을테다.
// 근데 난 왜 이 넋두리를 비쥬얼스튜디오에 하고 있는 건가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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